안녕하세요~ 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지고 있어서 식물들 더 신경 써줘야 하는 때가 왔네요.
오늘은 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에 대한 간단한 포스팅 준비했습니다.
보통은 흙에 식물을 심어서 키우지만 저는 수경으로도 키우고 있습니다.
식물을 물에서 키우면 아무래도 과습 걱정이 덜하고 손이 덜 가서 편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물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들 소개합니다"
제가 키우고 있는 수경 재배 식물들입니다.
수경으로 키우는 걸 별로 그렇게 선호하진 않는데 아무래도 식물들을 키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수경 재배 하는 식물들이 하나둘씩 생기게 되는 것 같아요.
공병이나 플라스틱 통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거라서 재료값이 따로 들진 않아요.
수경으로도 잘 자란다는 스킨답서스. 큰 유리병 하나랑 작은 유리병 하나에 나눠 담아 키우고 있어요.
줄기를 자르다 보면 잎이 너무 예뻐서 버리기 아까운 줄기들이 나오는데, 그 줄기들을 물에 꽂아 수경으로 키우고 있어요.
저는 물고기를 키우지는 않는데, 이렇게 수경이 잘 되는 식물들은 구피 같은 물고기를 키울 때 함께 넣어서 키우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물에 넣어 키운지 좀 지나서 뿌리가 많아요.
뿌리내리면 흙으로 옮기려고 했는데 지금까지 계속 그냥 수경으로 키우고 있네요.
저번에 마블 스킨 분갈이할 때 잘랐던 줄기도 함께 넣어줬어요.
연초록이 라임(형광) 스킨답서스고 짙은 초록색에 무늬가 있는 게 마블 스킨입니다.
뿌리는 물론이고 새 잎도 내주고... 잘 크고 있습니다.
물론 라임 스킨도 천천히 새순 올려주고 있어요.
근데 제가 키우는 수경 식물들은 가끔 액비를 주지 않으면 성장이 거의 없거나 굉장히 더디게 자라더라고요.
그래서 잊을만하면 한 번씩 액비를 줍니다.
두 번째 공병에 있는 라임 스킨답서스.
얼마 전에 물이 약간 탁해 보여서 물 갈아주다가 엄청 귀여운 걸 발견했어요.
저 쪼꼬미 잎 보이시나요? 하트랑 비슷한 모양으로 저렇게 잎이 났더라고요.
약간 콩나물 같기도 하고... 특이하게 얘만 이렇게 새 잎이 두 갈래로 폈더라고요~
물 갈아주다가 발견하고 귀여워서 사진 찍었어요.
그리고 최근에 스킨답서스 수경이 하나 더 늘었어요.
라임(형광) 스킨은 역시 줄기 정리하다가 줄기들 짧게 잘라서 수경한 건데 그 후에 엔젤 스킨이 너무 길쭉 길쭉 늘어지며 자라길래 좀 잘라서 같이 넣어줬어요.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뿌리가 길게 자랐더라고요.
이 플라스틱에 있는 스킨들은 조만간 흙에 옮겨줄 생각이에요.
"사연이 있는 수경 식물들"
이 녀석은 저번에 제가 산호수 가지치기 하고 나서 번식하려고 물에 꽂은 건데요, 아직도 수경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흙으로 옮겨줘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미루고만 있습니다.
처음에는 뿌리가 막 왕성하게 나더니 줄기도 위로 쭉쭉 올라오기 시작했어요.
모양새가 점점 산만해지고 있어요.
이렇게 길게 늘어진 녀석들은 또 한 번 더 짧게 자르고 흙에 심어줘야 할 것 같아요.
뿌리도 꽤 났는데... 흙에 심으면 잘 살아주려나 모르겠어요.
날씨가 추운데 괜찮으려나?
이 식물은 안시리움입니다.
키우던 안시리움이 너무 위로 길쭉하게 올라와 자라길래 중간에 줄기를 한번 칼로 잘라서 따로 뿌리를 내린 거예요.
뿌리가 나온 다음에 흙에 심어줬었는데 실패해서 다시 수경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상태가 안 좋길래 흙에서 꺼내서 보니까 뿌리가 거의 자라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물에다가 꽂았는데, 자라라는 뿌리는 안 자라고 새 잎이 뿅 나왔습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물에서 키워야 할 것 같아요.
볼 때마다 속상한 엔조이 스킨답서스입니다.
구하기 힘든 종인데 운 좋게 구하게 돼서 정말 잘 키우고 싶었는데... 여름 끝 무렵에 저세상으로 가고 남은 건 이 줄기 하나뿐이에요.
원래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처음 집에 왔을 때 흙에 벌레도 있었고 잎이나 줄기도 좀 상해 있는 상태라서 분갈이 최대한 빠르게 해주고 키웠었어요.
잎이 살짝 쳐져 있는 모습에 약간 걱정되긴 했지만 이렇게 될 줄은 몰랐어요.
과습 때문인 걸로 추정 중이에요.
잎이 이렇게 이쁜데 너무 안타까워요. 더 속상한 건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 녀석도 희망이 점점..
지켜보면서 나름대로 관리해주고 있고, 아직까지는 버텨주고 있긴 하지만 뿌리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힘들 것 같아요. 조금 더 빨리 상태가 안 좋은 걸 발견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제가 무심했나 봅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그때는 꼭 다시 도전해보고 싶어요.
제가 현재 키우고 있는 수경 식물들은 여기까지예요.
흙에 새로 심어줄 애들은 심어주고, 또 가지치기할 때 나오는 줄기들도 더 수경으로 키우려고 해요.
오늘 포스팅은 이쯤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날씨 추운데 몸 관리 잘 하시고, 겨울 대비 잘 하시길 바래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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