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먼저 도착한 엔조이 스킨답서스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오늘 막 도착한 또 다른 식물들을 소개하고 구매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갑조네 모종시장은 포장이 굉장이 꼼꼼하고 깔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원래는 이번에 흙을 구매하려고 했는데 들어가서 이런 저런 식물들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식물들도 함께 골라봤습니다.
한 번 구경해보실래요~?
이번에 갑조네 모종시장에서는 흙이랑 마사토, 식물들을 조금 구매했습니다.
주문한 게 10일인데 15일인 오늘 낮에 도착했어요.
여기는 배송이 좀 느린 편이더라고요.
그래도 공지에 '10일 이내 소요 예상'이라고 써져 있어서 다음 주에 올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오늘 도착했네요~
떨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여니 신문 무더기가(?) 가장 먼저 보였어요.
신문지를 좀 빼다보니 식물들이 먼저 보였어요.
구석에 동그랗게 포장된 거 보이시나요~?
초록 잎이 살짝 보이자마자 두근대는 마음으로 얼른 식물들부터 꺼냈어요.
신문지를 조금 더 드러내자 맨 밑바닥에 분갈이 흙이랑 마사토가 보였어요.
흙이 맞게 왔는지 확인해보기 전에 먼저 가장 중요한(!) 식물들 상태부터 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새로 데리고 온 식물은 총 세 종류입니다.
포장은 뽁뽁이, 비닐과 신문지로 되어 있었어요.
먼 길 오느라고 고생한 녀석들을 위해 서둘러 가위로 싹둑!
식물 택배는 이 순간이 가장 떨리고 긴장되는 순간인 것 같아요.
신문지를 풀면 바로 보이는 뽁뽁이와 비닐!
고정이 잘 안될까봐 그런지 고무줄로 이렇게 밑 쪽을 묶은 상태로 보내셨더라고요.
쨔잔- 이번에 데리고 온 식물 1번은 바로 박쥐란입니다.
음... 집에 이미 박쥐란이 있는데 또 데리고 왔습니다.
박쥐란을 키워보니 너무 사랑스럽고 예뻐서 하나 더 키워보고자 박쥐란을 하나 더 데리고 오게 되었어요.
넓은 영양엽도 있고 잎도 길쭉하고 빳빳하게 뻗은 것이 싱싱해보입니다.
제가 기존에 키우던 박쥐란은 좀 귀여운 느낌이 있는데 새로 온 이 아이는 좀 시원스럽게 뻗은 모습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얇은 임시포트에 심어져 있기 때문에 얼른 분갈이를 해줘야 할 것 같네요.
화분이 흐물흐물거리는 바람에 박쥐란은 옆에 살포시 눕혀놓고 다음 화분 포장을 뜯었습니다.
역시 신문지와 뽁뽁이로 포장돼있었어요.
박쥐란에 비하면 엄청 큰 크기의 화분!
이번에 고른 식물 두 번째는 바로 군자란이라고 하는 식물입니다.
전부터 키워보고 싶다고 종종 생각했던 적은 있었는데 실제로 키우기로 결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접란도 같이 구매할까 했는데 이번에는 군자란만 일단 고르기로 했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이즈가 큰 게 와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군자란은 한 번도 키워본 적 없는데... 과연 잘 커줄지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되고 그렇네요.
그리고 또 다른 식구로 온 식물은 바로...
짜쟌- 풍란입니다.
얘도 한 번도 키워본 적 없었는데 요즘 이상하게 난 종류가 땡기나... 갑자기 관심이 가기 시작했어요.
저번에도 한 번 구매하려다가 키우기 좀 어렵지 않을까 싶고, 자신이 없어서 그냥 뒀었는데 이번에 유혹을 참지 못하고(?) 덜컥 데려와 버렸습니다.
이 녀석은 특히나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감이 잘 안오는...
이 녀석도 흐물흐물한 임시 포트에 심어져 있기 때문에 금방 분갈이를 해줄 예정이예요.
근데 풍란은 흙을 수태로 해놓았네요.
수태로 감아 키워야 하는 모양입니다.
포장 막 뜯기 시작했을 때에는 크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은 거예요.
그래서 상태가 조금 안좋은 게 왔나 싶기도 했는데 막상 뜯어보니까 싱싱해보이고, 크기가 작긴 하지만 너무 귀여워서 마음에 들어요.
동글동글한 잎이 너무 사랑스럽네요ㅠㅠ
작은 녀석인데도 뿌리는 굉장히 튼실하네요. 두꺼운 뿌리가 밖으로 이렇게 나와있어요~
풍란에 대한 정보도 없고 경험도 없지만 한 번 잘 키워보고 싶어요.
그리고 흙과 마사토도 문제 없이 잘 왔습니다.
마사토를 평소보다 많이 샀더니 상자가 꽤 무겁더라고요.
택배 기사님께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이번에는 분갈이 흙도 평소보다 많이 구매했습니다.
곧 분갈이를 할 계획인데 이번에 대형화분 분갈이도 해야해서요, 많이 시켰습니다.
마사토는 집에 쓰다 만게 그래도 좀 있는데 이번 봄에는 좀 분갈이 할 게 많은 것 같아서 사이즈별로 구매했습니다.
마사토는 뭐 오래 둔다고 해서 벌레가 꼬이거나 부패하거나 그런 게 아니어서 두고 두고 잘 쓰려고요~
전체적으로 일단 배송 상태는 좋았습니다.
식물들 상태도 좋았고 포장이 잘 되서 왔으며, 흙 봉지가 터지거나 물이 줄줄 새는 등의 문제가 없이 잘 왔어요.
근데 갑조네 모종시장은 배송이 오래 걸리는 편이기 때문에 급하게 구매할 때에는 조금 답답할 수도 있어요.
사실 살아있는 식물을 보내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배송이 늦어지는 건 이해가 가거든요. 근데 배송 상태 확인이 안되는 게 저는 불편했어요.
요즘 날씨가 풀려서 배송이 밀렸는지 송장을 미리 찍어둔다고 공지가 되어있었는데 출고 전에 '배송중'이 뜨더니 '배송완료'로 그냥 바껴버리더라고요. 출고가 언제되는지, 오는 중인지, 아니면 실수로 다른 곳에 가져다 놓고 배송완료가 된건지... 이런 게 제대로 추적이 안되요.
저 같은 경우에는 13일부터 이미 배송완료라고 되어있었거든요. (오늘 오는지도 몰랐다는...)
이 점은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식물이 잘 오고 있는지, 언제쯤 도착하는지를 알 수가 없으니까요.
어쨌든 오늘은 새로 온 식물들도 간단히 소개하고 갑조네 모종시장 이용 후기도 같이 남겨봤습니다.
무사히 잘 도착했으니 이제 분갈이도 해주고 잘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일만 남았네요.
그럼 저는 여기에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뵈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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