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추천작

제대로 된 수작 공포 영화 <유전> 감상 후기

요쿠 2020. 5.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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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넷플릭스로 화제의 공포 영화 <유전>을 봤다.

꼭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좀 오래되었는데 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다 보니 이제서야 보게 되었다.

공포 영화 <유전>은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오컬트 호러 장르 영화로, 한 가족에게 기이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내용 포함*

*스포 거의 없음*



사진 출처 - https://movie.daum.net/ 다음 영화 포토뷰어


"공포 영화 유전 내용, 줄거리"


영화는 한 가족이 장례식을 치르며 시작된다.

사망한 사람은 엘렌이라는 한 노인으로, 찰리의 할머니이자 애니의 어머니다.

차분하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 장례를 치른 가족. 그 후부터 가족에게는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색다른 공포 영화, 유전"


영화 초중반까지는 살짝 루즈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편이다.

공포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장면들이 많지 않고 가족들이 살고 있는 집과 바로 옆에 있는 오두막을 중심적으로 오가며 가족들의 모습을 관찰하듯 지켜보게 된다.



뭔가 벌어질 것만 같고, 심상치 않은 가족의 분위기에 조마조마하고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보게 되는데, 영화가 중후반부로 흘러갈수록 긴장감은 계속해서 고조된다.

공포 영화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깜짝 놀랄만한 장면들은 별로 없기 때문에 그런 걸 싫어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괜찮은 영화이고,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역시 조금 더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화다.



사진 출처 - https://movie.daum.net/ 다음 영화 포토뷰어


깜짝 놀랄만한 장면이 많이 없다고 해서 이 영화가 무섭지 않은 건 아니다.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물론이고,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가 영화 끝까지 잘 유지되어 몰입도가 좋다. 

특히 이 영화는 다 보고 나면 더욱더 깊은 공포가 밀려온다.



사진 출처 - https://movie.daum.net/ 다음 영화 포토뷰어


"유전 - 벗어날 수도, 선택할 수도 없는 것"


*유전(Hereditary) - 부모가 아이를 낳으면서 부모의 특성이 아이에게 전해지는 현상


우리는 자신이 어디에서 어떤 존재로 태어날지 선택할 수 없다.

그리고 나의 부모에게 유전적 특성을 물려받는 것 역시 선택 불가한 사항이다.

누구나 다 그렇게 태어나고 시간이 지나 성장하고 나면 또 자식을 낳아 나의 특성을 자식에게 물려주게 된다.

영화 <유전>은 가족들이 겪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내가 선택할 수 없음'에서 오는 무력함과 공포를 오컬트적 요소와 함께 잘 버무려냈다.




사진 출처 - https://movie.daum.net/ 다음 영화 포토뷰어


신선한 내용과 여러 가지 복선들, 그리고 공포감과 긴장감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

제대로 된 오컬트 호러 영화를 보고 싶다면 아리 에스터 감독의 <유전>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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