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준지 걸작집과 기타 여러 작품들을 생일 선물로 받았었다.
다른 만화책들은 다 보고 유일하게 남겨둔 것이 <괴담 찌르기>였는데 이 책은 작가 키하라 히로카츠의 소설과 이토 준지의 삽화로 구성된 책이다.
짧은 단편 공포 소설들과 이토 준지가 그린 짧은 단편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토 준지 걸작집 간단 소개 보러 가기*
일단 겉표지 디자인은 꽤나 많이 신경 쓴 것 같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점에서 공포 이야기 마니아에게는 끌릴 법한 책이다.
거기에 이토 준지 팬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겠지만.
100페이지 남짓한 짧은 분량이라는 것이 아쉽다.
분량보다 더 중요한 건 내용인데, 사실 이 책의 내용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단편들의 내용이 그렇게 무섭지 않은 편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지만 내용 자체만 보자면 그렇게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토 준지 팬으로서 이토 준지가 낸 책들을 소장하고 싶다면 권할만하겠지만... 내용의 퀄리티는 좀 아쉬운 편이다.
이토 준지의 단편 만화도 한 편 짧게 수록되어 있는데, 이토준지의 그림체는 역시나 강렬했지만 만화 역시 내용이 좀 아쉬운데,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만 <지옥탕>과 너무 비슷한 이야기로 느껴져서 그건 좀 아쉬웠다.
짧기도 워낙 짧고.
*지옥탕은 이토준지 걸작집에선 <여관>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음
이토 준지의 팬들이 소장하기 위해 사기에는 나쁘지 않은 정도다.
그래도 이토 준지의 멋진 일러스트가 있으니까 위안을...
아예 이토 준지의 만화책으로 나오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이 책은 나중에 천천히 보려고 그냥 뒀었는데, 최근에 이토준지의 새 단편집이 나온다고 해서 생각난 김에 보게 되었다.
새로 나온다는 단편집은 사게 되면 블로그에 간단하게 소개하고 리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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