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초록빛 일상

[식물 키우기] 새 식구가 왔어요 #식물구매후기 #반려식물

요쿠 2020. 10. 21. 16:55
반응형

 

요즘 날씨가 점점 더 쌀쌀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집에서 기르는 식물들의 월동을 위한 준비도 슬슬 시작해야 하는 시기가 왔네요.

올해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지 걱정되기 시작하는 요즘입니다.

사실 전부터 데려올지 말지 고민했던 식물이 있었는데요, 날씨가 너무 추워지기 전에 얼른 데려와야겠다 싶어서 이번에 주문했고 어제 막 도착을 했습니다.

 

 

#식물구매후기 #내돈내산

 

두근두근~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직접 보고 사는 게 아무래도 좋긴 한데, 근처에 괜찮은 화원이 없어서 저는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꽤나 큰 상자가 왔더라고요.

식물 딱 하나 시켰는데 왜 이렇게 큰 상자가 왔지 싶어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식물 택배 배송을 받으면 이렇게 신문지가 굉장히 많이 들어있어요.

화분이 파손되거나 식물이 심하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보통은 이렇게 신문지를 여려 겹으로 포장해서 보내더라고요.

평소 식물을 받았을 때처럼 신문지를 막 빼내는데, 화분으로 추정되는 신문지 더미(?)가 너무 커서 조금 놀랐었습니다.

느낌이 좀 심상치 않은데...?!

 

 

와 깜짝이야

신문지와 비닐, 그리고 테이프로 꼼꼼하게 포장을 해주셨더라고요.

신문지를 칼로 조심스럽게 여니 검은색 비닐봉지가 보였는데 하얀 것들이 잔뜩 붙어있었고 순간 벌레로 착각해서 너무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벌레도 아니며 먼지도 아닙니다만?

놀란 마음 가다듬고 포장을 뜯었습니다.

식물의 모습이 보이자마자 웃음이 나왔답니다.

 

'너... 털이 굉장히 많구나.'

 

잎에 붙어있는 먼지처럼 생긴 것들은 먼지가 아니라 트리콤이라고, 미세한 솜털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제가 기존에 기르던 박쥐란들도 잎에 아주 작은 솜털이 나있긴 해요.

근데 이렇게 날아다니는(?) 정도는 아니거든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포장을 거의 다 뜯어갈 때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어요.

사실 인터넷에서 식물을 사면 복불복인 경우가 많다 보니 어떤 상태의 식물이 도착할지 몰라서 좀 긴장도 되고 걱정되기도 해요.

직접 보고 고르는 게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만...

근데 너무 싱싱한 것 같아서 안심했답니다.

 

 

싱싱한 식물 상태에 놀라고 꼼꼼한 포장 상태에 한 번 더 놀라고.^^

게다가 식물이 기대했던 것보다 정말 크더라고요.

 

 

박쥐란 알시콘 실버 파이튼

이번에 새 가족이 된 식물은 박쥐란이고요, 박쥐란 종류 중에서도 알시콘 실버 파이튼이라는 종류입니다.

막상 받아보니 잎 크기가 생각보다 정말 커서 놀랐어요.

알시콘 종류가 원래 이렇게 잎이 큰 걸까요?

잎 끝이 다 갈라져 있어서 정말 사슴뿔 같은 느낌이 들어요.

 

 

기존에 기르던 박쥐란과 비교

원래 기르고 있었던 박쥐란과 놓고 비교해봤어요.

기존에 키우고 있었던 아이도 같은 박쥐란이지만 종류는 다르고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비푸카텀이나 파나마 종류로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잎의 길이와 크기가 새로 온 박쥐란이 훨씬 더 크네요.

실제로 보면 그 크기 차이가 더 와 닿아요.

 

 

위에서 봤을 때

바닥에 내려놓고 위에서 바라봤을 때의 모습.

잎이 길쭉한 데다가 끝 쪽이 넓게 갈라져있다 보니 더 커 보이는 듯합니다.

 

 

잎 색감 비교

잎의 색도 이렇게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는데요, 털 때문에 잎이 은빛으로 보여서 이름에 '실버'가 들어간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렇게 나란히 놓고 보면 느낌이 완전히 달라요.

빛에 따라서도 잎의 색감이 달라 보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이번에 새로온 실버 파이튼 잎
원래 기르고 있었던 박쥐란의 잎

잎을 자세히 보면 원래 기르던 박쥐란도 털이 나있긴 하지만 그렇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고, 만졌을 때에도 새로 온 실버 파이튼은 털이 흩날리는 반면 원래 기르고 있었던 박쥐란은 털이 짧고 단단한 느낌이 들며 만져도 공중에 날리지 않아요.

같은 박쥐란인데도 이렇게 다르다는 게 굉장히 신기하네요.

 

 

박쥐란 실버파이튼 영양엽

영양엽은 한참 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배송 오다가 다쳤는지 조금 찢어졌어요.

속상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영양엽은 계속 나올 테니 뭐 괜찮을 거라 생각합니다.

 

 

새로 온 식물은 며칠간 좀 쉬게 두었다가 분갈이를 할 예정이에요.

박쥐란은 보통 코코피트, 바크나 수태로 심어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 아이는 제가 봤을 때는 일반 분갈이 흙에 심어놓은 것 같아요.

분갈이를 어떻게 할지는 조금 더 고민을 더 해보고 분갈이를 해줄 예정입니다.

앞으로 쑥쑥 잘 커줬으면 좋겠네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