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카드에 푹 빠졌던 때가 있었다.
벌써 한 10년도 더 지난 일이다.
우연히 타로 카드라는 것을 알게 되고 난 뒤 몇 달간 용돈을 모아 카드 덱 하나를 샀었다.
타로 카드를 사고 연습할 겸 해서 시간만 나면 주변 사람들의 점을 봐줬던 때가 기억이 난다.
그렇게 몇 년간을 푹 빠져있다가, 서랍 한 구석에 넣어뒀던 타로카드는 그렇게 잊혀지게 되었다.
오랜만에 생각나 꺼낸 타로 카드.
무슨 유물을 만지는 기분이다.
마지막으로 꺼내본 게 적어도 3~4년은 된 것 같다.
타로 카드를 넣어둔 상자는 이미 다 헤진 지 오래.
타로 점을 진작에 접었음에도 누구에게 팔거나 버리지 않았다.
내가 첫 덱으로 골랐던 카드는 아케온 타로 카드다.
매혹적인 느낌에 끌려 구매한 걸로 기억을 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첫 덱으로 쓰기에는 어려운 카드였던 것 같다.
해석도 어려운 편이었지만 자료와 정보가 많지 않아서 이래저래 공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하지만 그때는 타로를 공부하고 점을 봐주었던 자체가 무척이나 재밌고 즐거웠기 때문에 실력을 올리는 것보단 즐기는 것이 더 중요했다.
오랜만에 카드를 펼쳐봤다.
너무 오랜만인 탓인지 카드를 만지는 게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렇게 조심히 다뤘던 카드도 이제 낡은 느낌이 나지만 당시에 내가 카드를 정말 많이 썼었고, 그 뒤로 흐른 시간까지 감안해본다면 상태는 매우 양호한 편인 것 같다.
아케온 타로카드는 고급스럽고 신비로운 느낌이 특징이다.
타로카드를 완전히 접기 전에 이 카드로 이미지 리딩을 하려고 노력했었는데, 꽤 어렵고 난해했던 걸로 기억한다.
오랜만에 꺼내 카드를 섞는 연습을 해보다가 무심코 카드를 몇 번 뽑아보았다.
이상하게 이 카드가 많이 나온다.
몇 번이나 섞어서 무작위로 뽑는 건데도.
음... 느낌이 묘하다.
아무튼 오랜만에 이제 타로 카드 공부를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전문적으로 하려는 건 아니고 즐기면서, 단 조금 더 심층적으로 공부하면서 해보려 한다.
아케온 타로 카드가 조금 어려운 편이기도 하고, 새롭게 시작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새 타로 카드도 샀다.
새로 산 타로 카드에 대한 리뷰는 따로 올리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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