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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매스커레이드 호텔(Masquerade Hotel) / 히가시노 게이고

요쿠 2017. 4. 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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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발생한 연쇄살인사건. 그 의문의 쪽지가 각각의 살해 현장에 남겨져 있었고 경찰이 그 것들을 해석한 결과, 다음 범행 장소가 '코르테시아도쿄'라는 고급 호텔임을 알게된다. 경시청 직원들은 제각각에 맞는 역할을 가지고 호텔에 들어가 잠입수사를 하게된다.

프런트 직원으로 위장하게 된 '닛타' 형사는 베테랑 호텔 직원인 '야마기시 나오미'에게서 호텔에서 일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잠입 수사를 하는 도중에 다양한 손님들이 호텔로 입장하는데...



(스포 없음)




'가장무도회'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사용해 만든 제목처럼 호텔 손님들은 하나같이 제각각의 이유로 가면을 쓰고 호텔로 입장하게 된다.

손님들 뿐만 아니라 범인을 반드시 잡아야하는 잠입 수사중인 형사들도 자신들의 정체를 숨긴채 호텔 직원이 되어야 하고 원래 호텔에서 일하던 베테랑 직원인 나오미도 손님들에게 친절을 베풀어야하는 호텔 직원으로서의 가면을 쓰고 일한다.

닛타 형사는 수사를 위해 손님들의 가면을 벗기려고 하고, 베테랑 호텔 직원인 나오미는 손님들의 그 가면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입장에 서는데 이 둘이 충돌하는 구조가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닛타 형사와 나오미라는 캐릭터가 상당히 매력적이었는데, 그 외에는... 글쎄, 크게 재밌다고 느낄만한 것은 없었다.

사건 자체가 재미있었다기보다는 호텔 직원으로 위장한 형사들의 모습과 나오미의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는 재미가 컸다.

워낙 유명하고 인기도 많이 끌었던 작품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전체적으로 좀 아쉬웠다.

사건의 전말이나 범인의 정체도 그냥 오,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정도였지 정말 놀랍지는 않았고, 책의 중심 배경이었던 호텔 이야기가 너무 길게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인 사건에 비중을 더 두었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읽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매스커레이드 이브>도 집에 있는데 나중에 읽어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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