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란드시아. 흙 없이도 산다는 게 처음에는 이상했지만 막상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푹 빠져버렸어요.
나름대로 열심히 키우다가 겨울에 과습으로 애들을 많이 보내서 멘탈이 깨지고 이제 더이상 새로운 아이들을 들여오지 않고 있네요.
원래는 봄이 되면 식물들을 하나쯤은 더 들여놓았던 것 같은데... 요새는 그냥 집에 있는 화분들 돌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틸란 중에 푸에고의 신아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푸에고가 저희 집에 올 때, 꽃을 달고 왔고 그 후 신아가 2개 달린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요 녀석이 과습 무서워서 물을 자주 안준다고 그러는지 도무지 신아가 자라나질 않아서 조금 속상했었어요.
특히 겨울에는 정말 거의 안자라는 듯 싶었거든요. 봄을 기대하자 했는데 봄에도 그다지 자라질 않길래 역시 물부족 혹은 햇빛 부족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름이 되고 날이 더워지니까 눈에 띄게 자라나더라구요.
저번 포스팅 했을 때가 거의 한달 전인데, 어제 확인해보니까 정말 많이 자랐더랍니다.
(▲약 한달전 사진)
(▲ 오늘 찍은 사진)
틸란은 원래 여름에 가장 많이 자라는걸까요~? 그 어떤 계절보다 많이 자라나고 있어요.
물론 모체는 거의 안자라는 것 같지만 자구는 진짜 쑥쑥 크고 있네요.
아마 물을 주는 주기를 더 짧게 뒀으면 더 컸을 듯.
(▲약 한달전 사진)
(▲ 오늘 찍은 사진)
집에 있는 다른 틸란들은 꽃이나 자구를 기대하기가 좀 힘든 상태(?)인데, 요 아이는 유일하게 눈에 띄게 자라주는 중이네요.
두개가 같이 쑥쑥 자라고 있는게 너무 예쁘네요.
더 잘 자랄 수 있게 물 잘 주고 과습 조심하면서 키우렵니다.ㅎㅎ
옆 모습이 두툼해지는게 뭔가 굉장히 뿌듯합니다.
클럼프가 되면 얼마나 멋있을지 더더욱 기대되네요. 자구를 떼어낼지 아니면 그대로 클럼프로 키울지는 아직 저도 잘 모르겠지만.
원래는 틸란 새로 더 들일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얘가 잘 자라는 모습 보니까 또 욕심이 생기네요... 자제해야지.ㅠㅠ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끝-
'Plants > 베란다 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물키우기] 테이블야자 분갈이 후 상태 (0) | 2017.09.29 |
---|---|
[식물 키우기] 공중식물 틸란드시아, 저는 이렇게 키워요. (0) | 2017.09.20 |
[식물 키우기] 테이블야자 분갈이 하기 (0) | 2017.09.19 |
틸란드시아 키우기 : 우리집이 그렇게 건조해? (0) | 2017.09.04 |
[식물키우기] 번식 중인 틸란드시아 푸에고 (틸란 신아) (0) | 2017.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