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91

[책리뷰] 가상가족놀이(RPG) / 미야베 미유키

'일본 사회파 미스테리'라고 하면 대표적인 이름처럼 거론 되고는 하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 라는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었고 얇은 두께에 부담없이 읽어내려갔다. 표지를 보기만 해도 어느정도 내용은 예상이 된다. 제목도 그렇지만 제목 아래에 "가짜 아빠가 진짜로 살해당했어!" 라는 문구가 쓰여져있기 때문이다. 가상가족놀이를 하던 한 가장이 살해당하게 된 경위는 무엇이며 그들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 그렇게 보이는 외면과 그러한 내면, 어느 쪽이 진실일까? 도코로다 료스케에게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었을까? - 가상가족놀이 中 - *스포 거의 없음, 내용 포함* 도코로다 료스케라는 한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또다른 살인사건의 피해 여성 이마이 나오코. 경찰은 조사하던 중 그 두..

[책리뷰] 어나더 에피소드 S / 아야츠지 유키토

아야츠지 유키토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 어나더 자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집에는 한권의 책이 더 있다. 어나더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은 에서 벌어졌던 학교의 현상 가운데에 중심축의 인물이었던 사카키바라와 미사키 메이, 그리고 사카키라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전편 다음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기 보다는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져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에서 겪었던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와 전작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전작인 를 읽고나서 를 읽는 것이 좋다. 전작인 리뷰 보러가기 -> http://lovelycookie.tistory.com/4 (클릭시 새창) "나는 계속 혼란에 빠져있다. 심한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버..

[책리뷰] 감정사용설명서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 롤프 메르클레, 도리스 볼프

'감정'이란 무엇일까? 난 그저 '감정'이라는 것이 인간이기에 누구나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고 정확히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스스로의 감정을 왜 돌아보아야만 하는지도 아예 모른 채로 살아왔다. 내가 내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은 단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 위주의 수단에 불과했다. 분노나 짜증이 나더라도 남들이 있는 곳에서는 그 것을 감추려 노력해야한다는 것 정도로만. 그런데 에서는 이렇게 '어떻게 보여지는가'에만 치중되버리는 것이 우리의 감정이 타인이나 상황에 종속되어 버린다고 말한다. 그 때부터 내 감정은 내가 돌보는 것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옳은 방법으로 컨트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