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내용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사랑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딸 아이의 엄마이자 남편과의 이혼을 앞두고 있는 '캐롤'과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은 '테레즈'. 이 둘은 알게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서로에게 이끌리게 되고 단 둘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영화가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 땐 너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들도 예쁘고, 맑으면서도 오래된 듯한 영상이 눈에 띄었다. 고상하면서도 아름다운 여성으로 나오는 캐롤과 순수하고 맑은 이미지의 테레즈. 뭔가 다르면서도 비슷한 두 캐릭터가 정말 잘 어울렸다. 두 캐릭터의 표정과 눈빛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사랑에 대한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감정'이 아주 세세하게 표현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 함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