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nts/베란다 식물 55

[식물 키우기] 추운 겨울, 식물들의 실내 적응기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졌습니다. 눈이 오더니 온 세상이 차갑게 얼어붙어버렸네요. 작년에는 이렇게까지 춥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추워도 너무 춥네요.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한파가 두려워지기 시작할 때쯤부터 베란다에서 자라던 식물들을 방 안으로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추위를 피해 좁은 실내 한편으로 이사 온 셈이죠. 우리나라의 겨울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하는 스킨답서스부터 먼저 들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콩고도 비슷한 시기에 들여놓고 실내에서 기르고 있어요. 콩고도 추위에 약하거든요. 콩고는 요즘 이렇게 작고 귀여운 잎들을 내어주고 있어요. 겨울이 되면 아무래도 식물들이 조금 못생겨지는데(?) 콩고는 그래도 괜찮게 크더라고요. 봄이 오면 공중 뿌리가 나있는 줄기를 잘라서 삽목 해보려고 해요. 작년 겨울에는 ..

새로 온 식물 벵갈 고무나무 분갈이하기

며칠 전, 장을 보러 마트를 갔다가 식물 판매 코너에 잠깐 들렀습니다. 그날따라 판매 중인 식물들이 예뻐 보여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참지 못하고 집으로 데려왔답니다. 바로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고무나무의 한 종류인 '벵갈 고무나무'라는 식물입니다. 마트에서 우연히 눈에 띈 녀석. 중품 정도의 사이즈에 상태도 좋아 보이고 가격도 착해서 데리고 왔어요. 집에 이미 자리가 많이 부족한 편이고 겨울에는 특히 화분을 굳이 늘리지 않는 편인데, 이상하게 요 녀석이 그렇게 탐나더라고요. 사이즈가 괜찮아 보이는 화분도 함께 사서 집에 데려온 그 날 저녁에 바로 분갈이에 착수했습니다. "식물을 사자마자 분갈이한 이유" 저는 웬만하면 식물을 사자마자 바로 분갈이해주지 않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부러진 만세 선인장, 초미니 화분에 심어줬어요

얼마 전, 길게 웃자란 만세 선인장 자구가 부러져버렸어요. 집에 해가 별로 안 드는 편이긴 하지만 다른 선인장보다 만세 선인장은 더 잘 웃자라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미 부러진 건데 버리긴 아깝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집에 쓰지 않는 작은 화분이 있어서 심어주기로 결정했어요. 만세 선인장 미니 화분 만들기 하나는 부러져버린 거고, 다른 하나는 길게 웃자라며 너덜너덜거려 보기 안 좋길래 이번에 심어주려고 잘라주었어요. 잘라내거나 떨어진 단면이 마를 때까지 며칠 동안 그늘에 두기. 단면이 마르면서 선인장의 몸통도 쭈글쭈글해졌는데, 물을 주면 다시 통통해지니 별 상관은 없어요. 아주 작은 초미니 화분과 선인장이나 다육식물과 같이 성장이 느린 식물들을 주로 심는 작은 화분을 준비했어요. 미니 토분인데 너무..

과습 증상 보이던 호야 분갈이하기

급격하게 추워지고 있는 요즘, 저는 얼마 전부터 추위에 약한 식물들은 실내로 들여놓고 조금 더 신경 써서 돌봐주려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여름에도 힘들지만 저희 집은 해가 별로 들지 않는 편이라 겨울에는 식물들 관리하는 게 더 힘든 편이에요. 그래도 따듯해질 봄을 기대하며 추위에 움츠러든 몸을 움직여봅니다. 선물로 받아 기르고 있던 호야. 과습이 오다 말다 반복하며 간당간당하더니 결국 볼품없는 모습이 되었어요. 저희 집에선 겨울에는 해와 통풍이 많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더욱더 과습을 조심해야 해서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분갈이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날씨가 이렇다 보니 과습 될까 봐 물을 꽤 굶겼어요. 그랬더니 이렇게 잎이 쪼그라들었네요. "호야 분갈이하기" 호야 분갈이 방법도 다른 식물들과 크게 다를 ..

박쥐란 분갈이하기 (Feat. 구멍 토분)

얼마 전에 새로 온 식구인 박쥐란을 분갈이해보았습니다. 집에서 원래 기르던 박쥐란들이랑은 달리 이 녀석은 몸집이 커서 큰 사이즈의 구멍 토분을 준비했습니다. *구멍 토분 구매기 [식물 키우기] 새 화분이랑 용품 구매 안녕하세요~^^ 오늘은 간단한 일상 포스팅 준비했어요~ 얼마 전에 박쥐란을 새로 데리고 오게 되었는데요, 분갈이를 해줄 화분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온 반려식물 #박쥐란실버파이튼 [ lovelycookie.tistory.com 이번에 한 분갈이는 정말 쉽지가 않았는데요, 여러모로 좀 힘들었어요. 그럼 지금부터 박쥐란 분갈이 과정 들어갑니다~^^ 구멍 토분은 현재 박쥐란이 심어져 있는 것과 비슷한 크기로 구매했습니다. 조금 더 큰 사이즈가 좋긴 한데, 아직 뿌리 상태가 어떤지 확실치 않..

박쥐란 키우기 : 박쥐란 영양엽 성장 기록 #반려식물

요즘 들어 박쥐란에 대한 글을 많이 올리고 있습니다. 가장 애정 하는 반려식물이기도 하고 최근에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영양엽이 어찌나 쑥쑥 크는지 볼 때마다 놀라워요. 오늘은 박쥐란의 성장 기록, 영양엽이 크는 과정에 대해 남겨봅니다. 시중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는 박쥐란이에요. 박쥐란에도 종류가 여러 가지 있는데, 비푸카텀이나 파나마 종류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어요. 자료들을 찾아보며 비교해봐도 종류 구별이 쉽지가 않은데, 제 생각에는 파나마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9월 말에서 10월 초쯤, 분갈이 전. 양 옆에서 나온 영양엽이 본격적으로 자라기 시작했어요. 점점 커지다가 자연스럽게 뒤에 있는 저 잎처럼 갈변하게 되어요. 이 영양엽들이 겹겹이 쌓이면서 수분 손실을 막고 원활하..

박쥐란 키우기 : 작은 잎 하나가 큰 기쁨을

안녕하세요~ 오늘은 식물 박쥐란에 대한 글 준비했습니다. 저는 박쥐란 두 화분을 기르고 있는데요, 먼저 키우기 시작했던 화분은 조금 비실한 편이었고 두 번째로 들여 키우던 박쥐란은 꾸준히 잘 크는 편이에요. 두 화분 다 같은 공간에 두고 물이나 영양제도 비슷하게 주며 키우는데도 하나는 잘 크고 다른 하나는 잘 크지 못해서 볼 때마다 조금 속상했었어요. 더 오래 길렀는데도 두 번째로 키우기 시작한 박쥐란보다 더 작은 박쥐란 1번입니다. 박쥐란 키우기가 처음부터 쉽지만은 않았는데요, 이 녀석은 입양 왔을 때부터 민달팽이들을 달고 왔었어요. 그래서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뿌리 쪽을 제가 많이 뜯을 수밖에 없었거든요. 코코피트 흙과 뿌리가 너무 얽혀있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어요... 아직 작은데 뿌리를 좀 많이..

뿌리가 꽉 찬 박쥐란 분갈이 하기 #박쥐란 화분에 키우기

얼마 전에 요즘 박쥐란이 쑥쑥 자라고 있다는 글을 남겼었습니다. 안 그래도 화분이 점점 작아 보인다고 느껴지긴 했는데 박쥐란의 뿌리가 화분 구멍으로 튀어나와 있어서 분갈이를 더 늦추지 않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박쥐란의 모습입니다. 여름에는 조금씩 자라다가 날씨가 시원해지니 점점 더 쑥쑥 크고 있어요. 얼마 전부터 자라기 시작한 영양엽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잘 커줘서 얼마나 예뻐 보이는지요. 전체적으로 파릇파릇하게 잘 크고 있어요. 요즘 생식엽보다는 영양엽을 키우는 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얼마 전에 화분 아래를 확인해보니 이렇게 박쥐란의 뿌리가 밖으로 나와있더라고요. 많이 컸는데 더 이상 분갈이를 미룰만한 이유가 없었어요. 박쥐란 분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