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60

[책리뷰] 살인방정식 / 아야츠지 유키토 - 본격 추리 소설

신흥 종교의 교주들이 연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첫번째 희생자는 철교에서 자살한 것으로 판명되는 듯 싶었지만 시신의 목 부분에 약간 조른 듯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정말 자살이라고 확실히 할 수 없는 상태이고, 두번째 희생자는 목과 한 쪽 팔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풀리지 않는 의문이 가득한 가운데, 신흥 종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죽음의 이유를 파헤친다. (스포 없음) 아야츠지 유키토의 책이라 거리낌 없이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그동안 내가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들, 관 시리즈나 어나더와는 또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관 시리즈와 어나더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의 추리 소설이었다.읽으면서 늘 그렇듯 추리 소설에서 주로 보여지는 의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의문들을..

[책리뷰] 짐승의 성 / 혼다 테쓰야 - 인간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가

상처투성이의 한 소녀 '마야'가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한다.소녀는 한 맨션에서 장기간의 학대와 방치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용의자로는 '요시오'라는 남자와 '아쓰코'라는 여성을 지목하게 된다.경찰은 마야의 진술에 따라 찾아간 맨션에서 마야와 비슷한 상태로 보이는 상처를 입은 '아쓰코'를 발견했으며 맨션의 욕실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혈흔과 DNA, 살점 등을 발견한다.경찰은 '요시오'라는 사건 중심인물로 보이는 남자를 뒤쫓지만 '마야'와 '아쓰코'는 그에 대한 단서를 쉽사리 제공하지 않고, 맨션에서도 살해나 학대 행각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요시오'라는 남자를 찾는데 도움이 될만한 증거를 쉽게 찾지 못한다.맨션 일대를 조사함과 동시에 경찰은 '아쓰코'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작은 실마리라도 찾기 위해..

[책리뷰] 기관 / 미쓰다 신조

은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다. 또 다른 '작가 시리즈' 중 하나인 처럼 이 책도 작가 본인이 소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책 속 이야기는 '미쓰다 신조'가 글을 쓰기 위해서 서양식 저택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있다.과거에 일가족 살해 사건이 있었던 으스스한 저택을 배경으로 책을 써내려가게 된 '미쓰다 신조'.그의 소설인 '모두 꺼리는 집'과 현실에서 기묘한 일을 겪고 있는 미쓰다 신조의 모습이 점차 맞물리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미쓰다 신조의 리뷰 보러가기 < 클릭시 새창 (결말 스포 없음) 은 '미쓰다 신조'가 겪는 일과 그가 연재하게 된 소설인 '모두 꺼리는 집'을 교차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이 '모두 꺼리는 집' 부분을 읽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살짝..

[책리뷰]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시리즈 7번째)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기도 많고, 작품 수도 워낙 많아서 그런지 중고 서점에 들를 때마다 심심치않게 그의 책을 볼 수 있다.하나 두개씩 구입하다보니 어느새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이 많아졌다.은 한 블로그에서 우연히 재미있다는 리뷰를 읽게 되었고, 중고 서점에 가서 사오게 되었다.가가 시리즈 중 한권인 은 한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에서 어린 아이의 시체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베테랑인 '가가' 형사와 신입 형사인 '마쓰미야'가 평범한 가정집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담겨있다. 와 조금 비슷한 듯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어린 아이를 죽인 범인과 그 사실을 은폐하는 과정들을 오픈함과 동시에 형사들의 추리 과정 또한 교차식으로 보여준다.여자아이 살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키오 부부는 겉보기에는 평범..

[책리뷰] 리카 (RIKA) / 이가라시 다카히사

최근에 이라는 작품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레 전 작품인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호러 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서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중고 서점에서 발견했고 그대로 바로 사와서 읽었다.강렬한 표지부터 처음으로 알게된 작가의 작품인지라 나도 모르게 기대심을 품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내용 포함, 직접적 결말 스포 없음) 주인공인 혼마 다카오는 대학 후배의 소개로 만남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고, 그것에 푹 빠진다.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이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리카'라는 여성과 메일을 주고받게 된다.다른 메일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여성에게 약간의 호기심과 호감을 가지게 된 혼마는 그녀에게 핸드폰 번호를 ..

[책리뷰] 프릭스 (Freaks) / 아야츠지 유키토

정가 인하를 할 때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던 책이다.아야츠지 유키토라는 작가를 알게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작가가 쓴 책을 모아가고 있는 중이다.이 책은 '괴물' 혹은 '기형아' 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제목부터, 한 복도에 서있는 여성의 그림자가 그려져있는 커버까지... 뭔가 기괴한 내용들로 꽉 차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뒷 커버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정신과 병동을 배경으로 한 단편집이다.총 3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책 제목인 '프릭스'는 세번째 이야기의 타이틀이다.책에는 제각각의 이유로 정신 병동에 입원해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의 사연은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하지만 그리 현실에 가깝지는 않은 형태로 쓰여져있다.은 환상과 공포를 적절히 믹스한 느낌이 많이 나는데..

[책리뷰] 작자미상 / 미쓰다 신조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중 하나인 을 읽었다. 상하로 나뉘어진데다가 미쓰다 신조의 책은 빠르게 읽기가 좀 까다로운 편이어서 아주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읽혀 다행이었다.중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산 책이라서 한동안은 하(下)권만 있었기 때문에 읽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상(上)권을 중고 서점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바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작가인 '미쓰다 신조'가 등장한다. 그는 안라 초에서 우연히 헌책방을 발견하고 그의 친구인 '신이치로'에게 안라 초에 있는 헌책방을 소개하게 된다.'신이치로'는 혼자서 헌책방을 들렀다가 책방 주인에게서 '미궁초자'라는 동인지를 구매한다. 그 동인지를 읽기 시작한 후부터 남들은 겪지 않는 기이한 이상 현..

[책리뷰] 캐리 / 스티븐 킹 (Carrie , Stephen king), 황금가지 출판사

스티븐 킹 걸작선 중 1권이자 스티븐 킹의 첫 작품이라고 알려진 . 스티븐 킹의 책들 중에서는 얇은 편이라 생각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책 제목인 '캐리'는 '캐리 화이트'라는 주인공의 이름이다.는 영화로도 나왔는데, 일단 책으로 먼저 만나보게 되었다. (내용 포함, 스포 없음) 주인공 '캐리 화이트'는 광신도인 엄마 밑에서 자란 고등학생이다. 그녀의 엄마는 자신이 믿는 것을 캐리에게 강요할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폭행이나 폭언들도 일삼는 사람으로 묘사된다.캐리의 또 다른 문제는 캐리가 학교에서 왕따까지 당한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그녀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녀는 남들보다 더 늦게 월경을 겪게 되는데, 그 것은 캐리의 인생에 아주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캐리'는 월경을 시작으로 자신의 내면에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