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60

[책] 스티븐 킹의 단편집 : 악몽과 몽상

황금가지에서 출판된 스티븐 킹 걸작선에 포함되어 있는 단편집 와 에 이어 세 번째로 읽은 스티븐 킹의 단편집 .총 24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작품이다.스티븐 킹의 맛깔나는 스토리텔링으로 공포 소설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장르의 소설들을 즐길 수 있다. 악몽과 몽상 (1,2) / 스티븐 킹 / 이은선 옮김 /엘릭시르 스티븐 킹의 단편집 은 서문으로 시작해 두 권에 걸쳐 23가지의 단편 소설들이 이어지며, 작가 해설과 해설 부분까지 다 읽은 사람들을 위한 특별 단편집 로 끝을 맺는다.나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단편이며 장편이며 가리지 않고 좋아하긴 하지만 작가 스티븐 킹의 매력은 단편 소설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통쾌한 복수극부터 탐정의 이야기, 그리고 ..

[책] 악의 내면 세계를 그리다 : 종의 기원 / 정유정

종의 기원, 이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종'은 악을 행하는 인간들, 그중에서도 포식자. 즉, 사이코패스를 의미한다.그들은 실제로도 우리 주변에 존재하고 끔찍한 살인 사건들이 발생할 때 이들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곤 한다.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을 이해하거나 가까이 다가갈 수 없다.단지 표면상으로 '~한 사람들'로 불릴 뿐이다.정유정 작가의 은 악이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세상 밖으로 표출되는지를 상상하여 그려낸 소설이다. *개개인에 따라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결말에 대한 스포일러 없습니다* 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 / 정유정 / 은행나무 유진은 친구인 해진과 엄마와 함께 살고 있다.반복적인 발작 증상을 일으키는 병을 앓고 있었던 유진은 어느 날, 피 냄새에 잠에서 ..

[책] 솔직한 리뷰 : 고시원 기담 / 전건우

전건우 작가의 소설을 읽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처음에는 라는 책을 읽었고 그다음에 을, 이번에 읽은 이 세 번째다.중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구매했던 건데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이 책이 끌렸다.오늘은 국내 소설 을 읽어 본 소감을 적어보려 한다. #내용 포함#스포 거의 없음(10%) △고시원 기담 / 전건우 / CABINET(캐비넷) 변두리에 자리 잡은 한 고시원이 있다.이름은 '고문고시원'으로, 원래 이름은 '공문고시원'이었으나 태풍으로 글자의 'ㅇ'이 떨어져 나가면서 고문고시원이 되었다. 태풍과 폭발 화재에도 살아남은 낡은 건물. 사람들은 서서히 고시원에서 떠나기 시작했고 여덟 명만이 고시원에 거주하게 되었다.고시원에서 유령처럼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 고문고시원 ..

[책] 훌륭한 추리 소설 : 맥파이 살인 사건 / 앤서니 호로비츠

영국을 배경으로 한 고전 추리 소설인 은 앨런 콘웨이라는 작가가 만들어낸 아티쿠스 퓐트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이다.한 조용한 마을의 저택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고사로 한 가정부가 목숨을 잃게 되고, 얼마 후 가정부가 일하던 저택의 주인 매그너스 파이 경이 잔인하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탐정 아티쿠스 퓐트는 자신의 조수와 함께 살인 사건이 벌어진 곳으로 향하게 되는데... (#내용 포함)(#스포 15%)(#범인 스포 없음) △맥파이 살인 사건(MACPIE MURDERS) / 앤서니 호로비츠 / 이은선 옮김 / 열린책들 이 책은 두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한 편집자가 이라는 원고를 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액자식 구성이다. 원고와 이를 읽은 편집자가 을 쓴 작가의 죽음, 사라진 일부분의 원고의..

[책] 이야기에 빠지다 : 밤의 이야기꾼들 / 전건우

나는 어렸을 때 친구들과 함께 이불을 덮어쓰고 무서운 이야기를 하거나 듣는 것을 좋아했다.성인인 지금은 딱히 그럴 기회가 별로 없지만 여전히 무서운 이야기나 기이한 일에 대한 경험담에 대한 이야기들을 듣고 말하는 것을 좋아한다.현실에서 있을 법하지는 않지만 이상하게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 어딘가 엉성하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보게 하는 이야기들.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이야기는 언제나 나를 설레게 만든다.오늘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전건우 작가의 이라는 책에 대한 글을 준비했다. △밤의 이야기꾼들 / 전건우 / 네오픽션 (#내용 포함)(#스포 없음) 미스터리한 일들을 다루는 이라는 잡지 회사에 취직하게 된 주인공.어느 날, '밤의 이야기꾼들'이라는 기이한 모임의 ..

[책] 강렬한 단편 소설 : 나는 언제나 옳다(the grownup) / 길리언 플린

저번에 중고 서점에 들렀다가 길리언 플린의 책을 한 권 더 구매했다.국내에서는 라는 제목으로 나온 단편 소설이다.길리언 플린 작가의 나 , 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이지만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었다.어제 시간이 남는 틈을 타 읽기 시작했는데, 워낙 얇은 책이다 보니 앉은 자리에서 금방 다 읽을 수 있었다.오늘은 책 에 대한 감상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려 한다. △나는 언제나 옳다(THE GROWNUP) / 길리언 플린 / 김희숙 옮김 / 푸른숲 매춘부로 일했던 주인공은 손목에 이상이 생기면서 점술가로 일하게 된다.자신에게 영적인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으나 평소 고객의 분위기나 특징을 잘 읽어냈던 그녀는 타인의 기운을 읽고 점을 봐주는 대가로 생계를 유지하기로 한다.그러던 어느 날, ..

[책] 사라진 사람들과 죽어가는 마을 : 세일럼스 롯(살렘스 롯) / 스티븐 킹

오랜만에 스티븐 킹 책을 읽었다.요즘 바빠서 평소보다 읽는데 훨씬 더 오래 걸렸다.은 스티븐 킹 걸작선 12권 중 11,12권으로, 공포 소설이다.이 책은 아직 읽지 못한 스티븐 킹 소설들 중에서도 기대되는 책들 중 하나였다. (#내용 포함)(#스포 없음) △세일럼스 롯(살렘스 롯, Salem's Lot) / 스티븐 킹(Stephen king) / 황금가지 작가인 벤은 어렸을 적 자신이 살았던 동네인 예루살렘스 롯으로 향하게 된다.그러나 그곳을 찾은 또 다른 누군가가 있었다. 그들이 마을을 찾아온 후로 별다르게 특이한 점이 없었던 작은 동네가 떠들썩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한 어린아이 하나가 실종되었고, 다른 아이 한 명은 의문사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게다가 이 사건 이후로는 마을에서 조금씩 사람들이 ..

[책] 개인이 권력에 맞서 싸우다 : 동트기 힘든 긴 밤 / 쯔진천

이번에 처음으로 중국 추리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나는 이번에 쯔진천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해봤지만, 이미 중국에서는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중국 추리소설계 3대 인기 작가'로 꼽힌다고 한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권력에 맞서 싸우는 한 인간에 대한 사회파 추리 소설이다. (△ 동트기 힘든 긴 밤 / 쯔진천 / 최정숙 옮김 / 한스미디어) 한 남성이 여행 가방을 들고 지하철역으로 향했다.보안요원이 가방을 보안검색대에 올려야 한다고 하자 남자는 당황하며 가방에는 이불밖에 없다고 말하며 소지품 검사를 거부한다.(*중국에는 지하철역에 보안검색대가 있다.)결국 경찰과 보안요원과의 실랑이 끝에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공공장소에서 가방이 열리게 된다.그 안에는 나체 상태의 시신 한 구가 들어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