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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살인방정식 / 아야츠지 유키토 - 본격 추리 소설

신흥 종교의 교주들이 연달아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첫번째 희생자는 철교에서 자살한 것으로 판명되는 듯 싶었지만 시신의 목 부분에 약간 조른 듯한 흔적이 보이기 때문에 정말 자살이라고 확실히 할 수 없는 상태이고, 두번째 희생자는 목과 한 쪽 팔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풀리지 않는 의문이 가득한 가운데, 신흥 종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죽음의 이유를 파헤친다. (스포 없음) 아야츠지 유키토의 책이라 거리낌 없이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그동안 내가 읽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들, 관 시리즈나 어나더와는 또 다른 분위기인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러웠다. 관 시리즈와 어나더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느낌의 추리 소설이었다.읽으면서 늘 그렇듯 추리 소설에서 주로 보여지는 의문점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의문들을..

[책리뷰] 기관 / 미쓰다 신조

은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중 첫번째 이야기다. 또 다른 '작가 시리즈' 중 하나인 처럼 이 책도 작가 본인이 소설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책 속 이야기는 '미쓰다 신조'가 글을 쓰기 위해서 서양식 저택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있다.과거에 일가족 살해 사건이 있었던 으스스한 저택을 배경으로 책을 써내려가게 된 '미쓰다 신조'.그의 소설인 '모두 꺼리는 집'과 현실에서 기묘한 일을 겪고 있는 미쓰다 신조의 모습이 점차 맞물리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미쓰다 신조의 리뷰 보러가기 < 클릭시 새창 (결말 스포 없음) 은 '미쓰다 신조'가 겪는 일과 그가 연재하게 된 소설인 '모두 꺼리는 집'을 교차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는데, 이 '모두 꺼리는 집' 부분을 읽은지 얼마 안되었을 때에는 살짝..

[책리뷰] 붉은 손가락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시리즈 7번째)

히가시노 게이고는 인기도 많고, 작품 수도 워낙 많아서 그런지 중고 서점에 들를 때마다 심심치않게 그의 책을 볼 수 있다.하나 두개씩 구입하다보니 어느새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들이 많아졌다.은 한 블로그에서 우연히 재미있다는 리뷰를 읽게 되었고, 중고 서점에 가서 사오게 되었다.가가 시리즈 중 한권인 은 한 평범해 보이는 가정집에서 어린 아이의 시체가 나오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베테랑인 '가가' 형사와 신입 형사인 '마쓰미야'가 평범한 가정집 뒤에 숨어있는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담겨있다. 와 조금 비슷한 듯한 전개를 보여주는데, 어린 아이를 죽인 범인과 그 사실을 은폐하는 과정들을 오픈함과 동시에 형사들의 추리 과정 또한 교차식으로 보여준다.여자아이 살인 사건의 중심에 있는 아키오 부부는 겉보기에는 평범..

[책리뷰] 리카 (RIKA) / 이가라시 다카히사

최근에 이라는 작품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자연스레 전 작품인 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호러 서스펜스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해서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우연히 중고 서점에서 발견했고 그대로 바로 사와서 읽었다.강렬한 표지부터 처음으로 알게된 작가의 작품인지라 나도 모르게 기대심을 품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내용 포함, 직접적 결말 스포 없음) 주인공인 혼마 다카오는 대학 후배의 소개로 만남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고, 그것에 푹 빠진다.아내와 딸을 생각하며 이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 '리카'라는 여성과 메일을 주고받게 된다.다른 메일 친구들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의 여성에게 약간의 호기심과 호감을 가지게 된 혼마는 그녀에게 핸드폰 번호를 ..

[책리뷰] 프릭스 (Freaks) / 아야츠지 유키토

정가 인하를 할 때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던 책이다.아야츠지 유키토라는 작가를 알게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 작가가 쓴 책을 모아가고 있는 중이다.이 책은 '괴물' 혹은 '기형아' 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제목부터, 한 복도에 서있는 여성의 그림자가 그려져있는 커버까지... 뭔가 기괴한 내용들로 꽉 차있을 것 같은 분위기다.뒷 커버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정신과 병동을 배경으로 한 단편집이다.총 3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책 제목인 '프릭스'는 세번째 이야기의 타이틀이다.책에는 제각각의 이유로 정신 병동에 입원해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들의 사연은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하지만 그리 현실에 가깝지는 않은 형태로 쓰여져있다.은 환상과 공포를 적절히 믹스한 느낌이 많이 나는데..

[책리뷰] 작자미상 / 미쓰다 신조

미쓰다 신조의 '작가 시리즈' 중 하나인 을 읽었다. 상하로 나뉘어진데다가 미쓰다 신조의 책은 빠르게 읽기가 좀 까다로운 편이어서 아주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읽혀 다행이었다.중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산 책이라서 한동안은 하(下)권만 있었기 때문에 읽지를 못했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상(上)권을 중고 서점에서 판매하는 것을 보고 바로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역시나 작가인 '미쓰다 신조'가 등장한다. 그는 안라 초에서 우연히 헌책방을 발견하고 그의 친구인 '신이치로'에게 안라 초에 있는 헌책방을 소개하게 된다.'신이치로'는 혼자서 헌책방을 들렀다가 책방 주인에게서 '미궁초자'라는 동인지를 구매한다. 그 동인지를 읽기 시작한 후부터 남들은 겪지 않는 기이한 이상 현..

[책리뷰] 거짓말 딱 한개만 더 / 히가시노 게이고 (가가 형사 시리즈 단편)

가가 형사 시리즈 중 한권이다. 처음으로 가가 형사 시리즈에 대해서 알게 된건 를 읽고나서였다.시리즈를 모아두고 순서에 맞지 않게 뒤죽박죽 읽어나가고 있는데, 가볍게 읽을만한 것이 없나 싶어 찾던 중에 눈에 띈 책이 였다.단편집인데다가 책도 얇아서 빠른 속도감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가가 형사 시리즈 소개 및 순서 포스팅 보러가기 (클릭시 새창) 는 의문이 느껴지는 다섯 가지의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건들을 가가 형사가 추리하는 내용이 담겨져있다.사회적 문제를 소설로 풀어 독자들로 하여금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게 한다. (스포 없음) 예상했던대로 범인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오픈해놓고 시작한다.그리고 곧 가가 형사가 사건의 진상을 밝히게 되는 과정이 담겨있는데 피해자나 범인에게 진짜 감춰진 비밀이 무엇인..

[책리뷰]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1권 / 오카자키 다쿠마

중고 서점을 갔다가 발견하고는 과 함께 구매하게 되었다. 라이트 노벨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 거라 설렜다.내가 읽는 책들이 주로 미스테리 쪽이다보니 대부분은 어둡고 묵직한 느낌이 강한데, 이 책은 추리 소설이면서도 가벼운 분위기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겉표지의 예쁜 그림과 부드러운 느낌의 글귀들을 보고는 빨리 읽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은 일상 속에서 미스테리(수수께끼)를 풀어나간다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다.커피점 탈레랑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미호시'와 커피 애호가이자 탈레랑의 단골 손님, '아오야마'를 중심으로 일상 생활 속에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관련해 추리하는 내용이다. (내용 포함, 스포 없음) 이 책을 읽으면서, 특히 초중반 쯤까지 가장 많이 생각했던 것은 '언제쯤 나오려나' 였다.정말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