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책 읽고 남기기 99

공포 미스테리 소설, 즈우노메 인형 / 사와무라 이치

놀라운 작품 를 잇는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 나왔다.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구매했지만 요즘 책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미루다 보니 최근에서야 읽게 되었다. 작가의 전작인 를 읽었을 때 얼마나 좋았는지를 떠올리면서 기대에 부풀어 책을 펼쳤다. 사와무라 이치의 은 호러에 미스테리가 더해진 공포 소설이다. #스포 거의 없음 #결말 미포함 잡지사에서 일하고 있던 주인공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끊겨버린 작가를 찾기 위해 동료와 함께 작가의 집으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연락이 끊겼던 작가는 정체불명의 한 원고를 남겨둔 채 기괴한 모습으로 사망한 뒤였다. 주인공은 누가 썼는지조차 모르는 정체불명의 원고를 읽게 되고, 서서히 죽음의 덫에 걸리게 되는데... " 그 애가 옆에 있으면 이상한 느..

공포는 바로 여기에 : 이사 / 마리 유키코

마리 유키코는 다크 미스터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일본의 작가다. 대표작으로는 과 이라는 작품이 있다. 이 작가에 대해서는 몇 번 관심을 가진 적도 있었지만 워낙 색채가 강하고 독특해서 취향을 많이 탄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속해서 망설이기만 했다. 그런데 저번에 라는 공포 소설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되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마리 유키코라는 작가의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책 는 여섯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된 공포 단편집으로,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 '이사'와 관련된 여러 괴담과도 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스포일러 없음 '원래 이 집에 살았던 사람은 누구였을까?' ''저 구석에 보이는 저건 뭐지?' '가끔씩 옆집에서 들리는 이 묘한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집'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공간..

최근에 본 이토 준지 만화책 3권 리뷰 - 센서 마의 파편 용해교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에 읽은 이토 준지의 작품 세 권 리뷰를 남겨보려 합니다. 사실 읽은지는 좀 됐는데요, 어쩌다 보니 리뷰가 늦어졌네요. 오늘 리뷰를 남길 책은 와 , 그리고 입니다. - 센서 : 어느 날 화산 폭발과 함께 황금색의 머리카락과 신비한 능력을 얻게 된 여인. 그녀를 둘러싼 기묘한 사건들과 그녀를 찾는 한 무명 르포라이터의 모험극이 펼쳐진다. - 마의 파편 : 여덟 가지의 기이한 공포 이야기가 펼쳐지는 호러 단편집. - 용해교실 : 악마에게 매료된 청년 유우마와 그녀의 동생 치즈미. 기묘한 남매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사건들. 짤막 리뷰 이토 준지의 를 가장 먼저 읽었습니다. 만화책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그림체가 굉장히 깔끔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 기존 이토 준..

붉은 눈 / 미쓰다 신조 : 기괴한 공포 단편집

미쓰다 신조는 호러와 미스테리 소설 작가로, 많은 공포 소설과 추리 소설 매니아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은 미쓰다 신조의 첫 공포 단편집이다. 미쓰다 신조의 추리 소설 자체도 재밌긴 하지만 나는 작가의 소설들 중에서도 '공포 소설'이나 '호러적 분위기가 강하게 깃들어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은 오래전부터 꼭 한 번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오래전에 이미 품절되어 구하기 힘들었었는데, 얼마 전에 좋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보고 구매해 읽게 되었다. #스포없음 #내용일부포함 은 미쓰다 신조의 소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유의 진득한 공포를 선사하는데,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한다. 내가 미쓰다 신조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인데, 미쓰다 신조의 소설은 어떤 면에서..

마귀 / 전건우 : 호러 스릴러 소설

코로나 19와 관련하여 특정 종교, 사이비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다. 나는 무신론자이면서도 어렸을 때부터 종교나 사이비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어왔는데,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딱 하나였다. "왜 믿는가?" 이것 딱 하나. 누가 들어도 허무맹랑한 이야기들을 믿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보고 알아보고 싶었고 어떤 종교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거나 그들이 말하는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내가 그들을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늘 책 리뷰를 쓰면서 사이비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나마 먼저 꺼낸 이유는, 이번에 읽은 책 가 '사이비'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전건우 작가의 는 한 사이비 종교에 목숨을 걸고 맞서 싸우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포거의없음 #내용포함 한 시골 마을에 ..

[책] 별도 없는 한밤에 / 스티븐 킹 : 독기를 품은 '복수' 이야기

오랜만에 스티븐 킹의 중편 소설을 읽었다. 다시 독서를 즐기기 시작한 요즘, 책장에서 문득 눈에 띈 책이 바로 스티븐 킹의 라는 소설책이었다. 는 복수에 대한 네 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된 중편집으로, 책의 두께가 꽤 두꺼운 편이지만 생각보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책이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스티븐 킹의 는 독기를 품은 복수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내용 포함 *스포 없음 목차 ★ 1922 ★ 빅 드라이버 ★ 공정한 거래 ★ 행복한 결혼 생활 - 닫는 글 책 의 작품들 중 와 , 은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그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독자들의 밤 잠을 설치게 만드는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는 주인공인 남자가 자신의 아내를 죽인 후 겪게 되는 '파멸'을 그린 작품으로, 중에서도 가장 독..

이토준지의 <괴담 찌르기> 간단 리뷰

이토 준지 걸작집과 기타 여러 작품들을 생일 선물로 받았었다. 다른 만화책들은 다 보고 유일하게 남겨둔 것이 였는데 이 책은 작가 키하라 히로카츠의 소설과 이토 준지의 삽화로 구성된 책이다. 짧은 단편 공포 소설들과 이토 준지가 그린 짧은 단편 만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토 준지 걸작집 간단 소개 보러 가기* 생일 선물로 받은 이토 준지 걸작집 + 기타 작품들 며칠 전에 생일 선물로 책과 굿즈를 받았었는데요, 다른 생일 선물을 또 받았습니다. 바로 공포 만화계의 전설, '이토 준지'의 작품들입니다. 오래전에 이토 준지 공포박물관(10권 세트)을 모으� lovelycookie.tistory.com 일단 겉표지 디자인은 꽤나 많이 신경 쓴 것 같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는 점에서 공포 이야기 마니아에게..

[소설]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 책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다

사람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다. 누군가는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책을 읽고 누군가는 재미를 위해 읽고 누군가는 색다른 세상에 발을 디뎌보기 위해 책을 읽는다. 그리고 책에 대한 생각이나 태도 역시 다 다르기 마련이다. 나쓰카와 소스케 작가의 는 어느 날 신비한 책의 세계로 모험을 떠나게 된 한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책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흥미로운 소설책이다. *내용 포함* *스포일러 없음* 고서점을 운영하던 할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었던 고등학생, 린타로.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신 뒤 린타로는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고서점을 정리하고 고모와 함께 살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학교도 가지 않고 고서점을 지키며 외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에게 어느 날 한 고양이가 찾아온다. 고양이는 책을 지키기 위해 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