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170

[책리뷰] 십자 저택의 피에로 / 히가시노 게이고

히가시노 게이고는 사회파 추리 소설 작가로 인기가 많은데, 는 본격 장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본격 추리 소설은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스포없음) 십자가의 형태를 닮아 '십자 저택'이라고 불리는 한 저택에서 '요리코'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살 사건 후, '미즈호'는 외국에서 지내다 오랜만에 친척이 살고 있는 십자 저택에 방문하게 되는데 십자 저택 안에서 2명이 살해당하고 만다. 한명도 아니고 2명이 나란히 죽어있는 이상한 상황. '미즈호'를 비롯해 아오에, 형사 2명까지 사건에 매달리게 되고 곧 진상이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다. 책을 넘기면 넘길수록 점점 이야기가 흥미진진해졌다. 가장 눈에 띄는 특이점은 '피에로 인형'이다...

[책리뷰] 인형관의 살인 (관시리즈) / 아야츠지 유키토

몸이 병약한 화가, 히류 소이치는 친아버지가 자살하여 그의 유산을 물려받고 인형관으로 이사하게 된다. 얼굴이 없는데다가 팔이나 다리 등 있어야 할 부위가 하나씩 없는 소름끼치는 마네킹들이 건물 안 곳곳에 세워져있다. 소이치가 사는 곳 근방에서 벌어지는 아이를 대상으로한 범죄들. 그리고 소이치에게 전해지는 살해 협박에 소이치는 날이 가면 갈수록 불안해진다. 친한 친구에게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지만 그에게서 큰 도움을 받지 못한 소이치는 시마다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한다. (*스포 없음) 은 확실히 다른 관시리즈와는 크게 달랐다. 일단 다른 관 시리즈와는 다르게 일인칭 시점이었고, 다른 관 시리즈처럼 고립된 공간이 아닌 주인공들이 자유자재로 드나들 수 있는 곳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리고 다른 관 시리즈보다..

[책리뷰] 미로관의 살인 (관 시리즈) / 아야츠지 유키토

미로관에서 살고있는 노작가가 추리 문단의 제자들을 미로관으로 초대한다. 사람들은 초대를 받고 미로관으로 모이지만 초대한 노작가는 보이지 않고 대신 그의 유언이 전해진다. 미로관에서 머무는 5일동안 최고의 추리 소설을 쓴 작가에게 유산을 물려주겠다는 것이다. 초대받은 작가들은 서로 경쟁하며 각자의 방에서 소설을 쓰기 시작하는데 곧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스포 없음) 은 액자 형태를 띄고있다. 시마다가 [미로관의 살인] 이라는 책을 받아 읽게되면서 독자들도 자연스레 그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몰입감이 꽤 좋은 편이었는데 특히 '미로관'이라는 참극이 벌어지는 현장의 분위기가 더 잘 살아있다. 초대된 사람들이 각자 머무는 방의 문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름들이 쓰여져있고 미로 중..

[추리 소설]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시리즈 소개 , 읽는 순서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본격 추리 작가로 이름을 알린 아야츠지 유키토의 '관 시리즈'에 대해 포스팅 할까 합니다. 라는 책이 애니메이션이나 라이트 노벨, 영화 등으로 제작되면서 미스테리 소설로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작품들 중에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어요. 하지만 그 전에 아야츠지 유키토는 신본격, '관 시리즈'로도 이름을 알렸는데요. 추리소설 매니아들에게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시리즈는 부터 까지 총 9개가 있습니다. 관 시리즈 읽는 순서 : 십각관의 살인->수차관의 살인->미로관의 살인->인형관의 살인->시계관의 살인->흑묘관의 살인->암흑관의 살인(1.2.3)->깜짝관의 살인(국내 미발행)->기면관의 살인-> (예정) 순서는 이렇게 되는데 꼭 순서에 맞춰 ..

Book/책과 잡담 2017.04.13

[책소개] 퀘럼이랑 집에서 쉽게 허브 키우기 / 퀘럼, 오하나 지음

봄이 오는 듯 마는 듯 하더니 오늘은 날씨가 정말 봄날씨네요. 저는 오늘 베란다 식물들 오랜만에 바람 마음껏 쐬라고 창문도 활짝 열어줬어요. 예전에 제가 허브게 푹 빠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베란다가 햇빛이 좀 부족한 편이라 여건상 키우진 못하고 있지만요. 그 때 선물 받았던 책이 있는데 네이버 파워 블로거이신 퀘럼님께서 내신 책입니다. 허브를 키우지 않는 지금도 퀘럼님 블로그를 즐겨찾기 해놓고 가끔 가서 눈팅하고 있습니다. 봄이라서 '허브 하나 들여볼까~' 하실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오늘은 허브 교과서 를 소개합니다. 허브를 사랑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더라구요. 허브는 관엽식물들과는 다르게 향기도 나는데다가 채종, 발아 등 조금 더 키우는 재미가 큰 것 같아요. 활용도가 있다는 것도 ..

Book/책과 잡담 2017.04.03

[책리뷰] 가상가족놀이(RPG) / 미야베 미유키

'일본 사회파 미스테리'라고 하면 대표적인 이름처럼 거론 되고는 하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 라는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었고 얇은 두께에 부담없이 읽어내려갔다. 표지를 보기만 해도 어느정도 내용은 예상이 된다. 제목도 그렇지만 제목 아래에 "가짜 아빠가 진짜로 살해당했어!" 라는 문구가 쓰여져있기 때문이다. 가상가족놀이를 하던 한 가장이 살해당하게 된 경위는 무엇이며 그들에게는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 그렇게 보이는 외면과 그러한 내면, 어느 쪽이 진실일까? 도코로다 료스케에게는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이었을까? - 가상가족놀이 中 - *스포 거의 없음, 내용 포함* 도코로다 료스케라는 한 남성이 변사체로 발견된다. 그리고 또다른 살인사건의 피해 여성 이마이 나오코. 경찰은 조사하던 중 그 두..

[책리뷰] 어나더 에피소드 S / 아야츠지 유키토

아야츠지 유키토의 대표작 중 하나가 된 . 어나더 자체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집에는 한권의 책이 더 있다. 어나더 후속편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은 에서 벌어졌던 학교의 현상 가운데에 중심축의 인물이었던 사카키바라와 미사키 메이, 그리고 사카키라는 한 남자가 등장한다. 전편 다음으로 이야기가 이어진다기 보다는 숨겨진 이야기가 담겨져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에서 겪었던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와 전작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하므로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전작인 를 읽고나서 를 읽는 것이 좋다. 전작인 리뷰 보러가기 -> http://lovelycookie.tistory.com/4 (클릭시 새창) "나는 계속 혼란에 빠져있다. 심한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그런 가운데서도 어떻게든 아슬아슬하게 버..

[책리뷰] 감정사용설명서 (부정적 감정을 다스리는 치유의 심리학) / 롤프 메르클레, 도리스 볼프

'감정'이란 무엇일까? 난 그저 '감정'이라는 것이 인간이기에 누구나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었고 정확히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스스로의 감정을 왜 돌아보아야만 하는지도 아예 모른 채로 살아왔다. 내가 내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은 단지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까', '내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 타인에게 어떤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까' 위주의 수단에 불과했다. 분노나 짜증이 나더라도 남들이 있는 곳에서는 그 것을 감추려 노력해야한다는 것 정도로만. 그런데 에서는 이렇게 '어떻게 보여지는가'에만 치중되버리는 것이 우리의 감정이 타인이나 상황에 종속되어 버린다고 말한다. 그 때부터 내 감정은 내가 돌보는 것이 아니게 되어버린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자신의 감정을 옳은 방법으로 컨트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