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책 읽고 남기기 99

[책] 추리 소설 창작에 대한 작가들의 조언 : 미스터리를 쓰는 방법

은 중고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사 온 책이다.꼭 추리소설 창작을 위해서 산 것은 아니고 평소에 미스터리 소설 분야를 많이 읽고 관심이 많아 발견하자마자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다.'미스터리 소설'이라는 분야를 알아가기에도 도움이 되고 유명한 작가들은 어떻게 글을 창조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평소, 독자로서는 책을 읽었을 때 별로인 소설, 재밌는 소설, 끝내주는 소설 정도로만 구별한다.너무 재밌어서 다 읽었을 때 감탄을 하게 만드는 책들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에는 화도 나고, "왜 이렇게 썼을까? 나라면 이런 식으로는 안 썼을 것 같은데"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한다.하지만 글 쓰는 작업이라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 창작이라는 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책] 살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 박해로 : 한국 공포 소설

"우리 집도 소개를 받았어." "무슨 소개?" "사람 수명을 앞당길 수 있다는 신비한 무당."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살 - 요즘 이상하게 공포 소설이 끌린다.마침 운 좋게도 라는 책이 리디북스에서 무료 대여 중이었다.특이한 제목과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작품이라 기대반 걱정반이었다.생각보다 두꺼운 책이어서 읽는 데에는 조금 오래 걸렸다. 다흥국민학교 교사인 '조윤식'이 상갓집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그가 상갓집을 빼놓지 않고 다니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으니, 무당이 가르쳐 준대로 상갓집에서 물건들을 태우고 상문살을 날리기 위함이었다.그가 원하는 것은 단 하나. 자신의 새엄마를 죽이는 것이었다.마음에 쏙 드는 아름다운 여성과 만나 결혼을 꿈꾸고 있던 그에게 감옥에서 갓 출소한 새엄마는 죽이고..

[책]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자네를 둘러싼 모든 세계가 유령처럼 환상일 가능성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과 똑같이 존재하는 걸세. " - 우부메의 여름 - 산부인과 가문의 데릴 사위가 밀실에서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더 기이한 것은 실종된 남자의 아내가 임신 20개월째 출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런 이상한 소문을 듣게 된 작가, 세키구치는 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인 교고쿠도에게 찾아가 사건에 대한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우부메의 여름 - 교고쿠 나츠히코 / 김소연 옮김 / 손안의책) 이 책은 읽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처음에 봤을 땐 두껍기는 해도 그동안 추리 소설이나 호러 소설들을 쭉 읽어왔으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고 그냥 페이지를 넘겼다.그런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나는 점점 걱정스러웠다.내가 이 책을 ..

[책] 가와이 간지의 데뷔작 <데드맨>을 읽고.

처음으로 가와이 간지라는 작가의 책을 읽었다.이 리디북스에서 무료 대여 이벤트 중이라는 걸 우연히 알게 되어 기분 좋게 공짜로 읽을 수 있었다.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작이자 시마다 소지의 이라는 유명한 추리 소설의 오마주라고 할 수 있다. (스포 없음) (△데드맨 / 가와이 간지 / 권일영 옮김 / 작가정신) 시신의 일부분이 없는 끔찍한 연쇄 살인이 벌어진다.여섯 구의 시신은 각각 머리, 몸통, 한쪽 팔, 한쪽 다리가 없는 상태로 발견되었다.범인은 왜 시신 일부분을 잘라 가져갔을까, 시신은 왜 물이 아니라 장기 보존액에 담가 두었던 걸까.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살해 방식과 증거 하나 제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 때문에 형사들은 곤란해한다.그러던 어느 날, '데드맨'이라는 사람에게서 제보 메일이 오게 되는데....

[책]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의 청춘 미스테리 소설

오랜만에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읽었다.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은 내용이 너무 칙칙하거나 무겁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어서 가볍게 읽을만한 책을 고를 땐 이만한 작가가 또 없다.동급생을 읽을까 방과 후를 읽을까 고민하다가 표지에 끌렸는지 아니면 데뷔작이라는 점에 끌렸는지 를 고르게 되었다. (△ 방과 후 / 히가시노 게이고 / 구혜영 옮김 / 창해) 여고의 수학교사인 마에시마는 교내 양궁부 고문을 맡고 있다.그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누군가로부터 세 차례의 공격을 받고 패닉에 빠진다.경찰에 알려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동료 교사가 청산가리 독살로 살해를 당하게 되고 본격적으로 수사가 이뤄지게 된다.첫 번째 사건의 수사에서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또 다른 교사가 청산가리 중독으로 사망하고 마에시..

[책]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오랜만에 아야츠지 유키토 작가의 책을 읽었다.관 시리즈 중에서 을 아직 안 읽은 상태인데 그걸 읽을까 망설이다가 일단 을 읽어보기로 했다.본격 추리 소설은 연속으로 읽기보다는 가끔씩 생각날 때마다 읽는 것을 선호하는데, 작가가 설정한 배경이나 트릭 그리고 숨겨진 동기나 반전을 보고 놀라는 재미가 쏠쏠하다.관 시리즈와는 또 어떤 다른 재미를 줄지 기대를 품고 책을 펼쳤다. (스포 거의 없음) △ 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 아야츠지 유키토 / 한희선 옮김/ 시공사 폭설 때문에 조난당한 주인공과 연극단원들은 길을 잃고 헤매다가 호수 근처의 호화로운 저택을 발견하고, 그들은 그곳에서 한동안 머무르게 된다.쏟아지는 폭설과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소녀여, 그 손을 다오.그대가 친구..

[책] 괴담의 테이프 - 미쓰다 신조의 호러 소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 중에서도 미쓰다 신조는 호러와 미스테리의 융합이라는 독특한 작품들을 선보인다.평소에 호러나 추리나 딱히 가리지 않고 읽는 나에게는 잘맞는다.(그런데 전에 작자미상을 읽으면서 깨달은 건데, 난 호러를 더 선호하는 것 같다.)그래서 저번에 신간이 나왔다는 것을 확인하고 꼭 읽고 싶었다.특히 제목과 겉표지, 현대판 괴담이라는 점이 뿌리치기 힘든 큰 유혹이었다.못 샀던 책을 얼마전에 생일 선물로 받아서 이번에 읽게 되었는데 책이 두껍지 않고 복잡한 내용이 없어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스포 없음) △ 괴담의 테이프 / 미쓰다 신조 / 현정수 옮김 / 북로드 겉표지에는 장편 소설이라고 되어있긴 하지만 이 책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다만 그 단편들이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고 단편 사이사이에 ..

[책 리뷰] 악몽을 파는 가게1,2 / 스티븐 킹 (단편집)

스티븐 킹의 신작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책을 구매했다.전에 스티븐 킹의 단편집인 를 읽었을 때, 내용은 가물가물할지 몰라도 매우 재밌게 읽었던 것만큼은 기억이 나기에 신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2권짜리지만 단편집이기 때문에 전혀 부담도 없었고 평소에 비하면 굉장히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 악몽을 파는 가게 1,2 (THE BAZAAR OF BAD DREAMS) / 스티븐 킹 /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출판 각 권마다 10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각 편마다 스티븐 킹의 자서전적인 글이 적혀있었는데, 그 부분도 너무 재밌게 읽었다.작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건지, 그리고 이 작품이 스티븐 킹에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내 단편들을 한데 모아놓으면 자정에만 ..